What Doesn’t Seem Like Work

If something that seems like work to other people doesn’t seem like work to you, that’s something you’re well suited for.

– Paul Graham, in his essay

“다른 사람들에게 일처럼 보이는 것이 당신에게는 일이 아니라면, 그것이 당신의 적성이다. (중략) 당신의 취향이 다른 사람에게 이상하게 느껴질수록 그 취향이 당신이 계속 해나가야할 적성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게임을 개발하는 직업은 ‘다른 사람들에게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나에게는 일’인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망한 건가.

오늘 페이스북에서 김성안님의 링크 포스트를 보고 발견한 글. (번역은 박상민 블로그.)

인용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중

지대 즉 토지의 가치는 토지의 생산성이나 유용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대는 결코 생산에 어떤 도움이나 이익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의 결과물 중 일부를 확보할 수 있는 힘을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토지가 갖고 있는 생산력과는 전혀 관계 없이 토지는 누군가가 그것을 사용하는 특권을 얻기 위해 노동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노동의 결과를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지대를 만들어낼 수 없고, 가치도 없다.

지대란, 간략히 말하자면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낼 수도 없고 증가시킬 수도 없는 자연적 요소를 사유권의 대상으로 만든 것에서 발생한, 독점의 대가인 것이다.

우리들의 문명이 왜 불평등하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노동과 자본의 관계도 아니고, 생존에 필요한 물자에 대한 인구의 압력도 아니다. 부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가장 큰 원인은 토지 소유권의 불평등에 있다.

인용

알파고와 바둑 격언

알파고가 마지막으로 남긴 50국 기보는 바둑계에 커다란 과제를 남겼다. 한국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은 알파고의 50국 기보를 책으로 만들어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최정 7단은 “알파고는 사람이 흉내내기도 어려운 바둑을 보여줬다. 사람이 알파고 같이 둘 수는 없지만, 알파고는 기존 바둑의 틀이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9단은 “알파고는 바둑의 격언이 얼마나 우리를 구속했는지 알게 했고, 사람의 바둑에 생각의 자유를 주었다”고 밝혔다.

– 알파고 vs 알파고 대국 … 프로기사들 “4차원 수 충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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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법관은 국민에 의한 선거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 이것은 제도적인 허점 내지 방치도 아니고, 법관을 선거로 선출한다는 것이 사회적 낭비이기 때문도 아니다. 다수결 원리에 따른 선거에 의해 재판권이 주어지는 경우, 여론에 의한 재판 등으로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나름의 성찰에서 나온 것이다. 법관이 여론으로부터 독립하여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함으로서 다수의 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보호하라는 사회적 사명을 가진다.”

서울북부지방법원 2017. 4. 6. 선고 2016고단5123 판결
임재성 변호사의 판결문 요약 중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 판결문을 임재성 변호사가 요약해서 페이스북에 올린 것 중 이 부분이 참 흥미롭고 인상 깊다. 법관이 (법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다수결이나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인간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권리를 (소수자에게도) 지켜줘야 한다는 그런 당위와 책임감에 대한 부분이다.

인용

“많은 기업이 통합, 소통, 존경 같은 그럴싸한 단어를 로비에 걸어둔다. CEO가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간 엔론도 이런 단어를 로비에 걸어놨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그럴듯한 소리가 아니라, 누가 보상받고, 승진하고, 해고되는지로 나타난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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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즈니스는 탄광과 비슷해. 집에 가서도 때가 씻겨지질 않지.(The bullshit business, it’s like coal-mining – you come home to your wife and kids, you can’t wash it off.)” – Lester Siegel, Argo(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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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인데, 영화에서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 보다 관객에게 더 큰 두려움을 느낍니다. 감독님에게 관객은 어떤 존재인가요?

A: 관객에 대한 두려움은 있죠, 산업 자체에. 공포가 있지만 그것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거절할 때 ‘저는 재밌는데 관객들이 싫어할 것 같다’는 답변을 많이 하곤 하죠. 공포가 만들어 낸 거대한 착각이에요. 누가 관객을 알겠어요? 누가 재단할 수 있어요? 저는 관객을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관객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요. 사실 누군들 염려 안하겠어요? 모두 흥행이 잘되고 싶고 관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죠. 관객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데이터화해도 (흥행이) 안되는 영화도 많아요. 관객의 호응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어요. 모르고 예측할 수 없다면 소신껏 하자는 거죠. 투자를 결정하는 사람들의 곤욕도 이해를 합니다. 사실은 알 수 없다는걸 모두가 솔직히 인정하면 편해지는데, 그렇게 하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군가는 돈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 부분도 영화를 창작하는 것 만큼 힘든 것 같아요.

– KAFA+ 마스터 클래스: 봉준호 감독 수업 다시보기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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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손해 보지 말자’가 목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상업적 영화, 상업적 배우 혹은 예술적 영화 혹은 예술을 좀 더 추구하는 연기로서의 예술을 추구하는 배우 어느 쪽이시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거 딱 잘라서 질문 드린다는 건 좀 어울리지 않기는 한데.

강동원: 요즘에는 독립영화도 그렇고 상업영화도 그렇고 조금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한데요. 저는 항상 얘기해요. 제가 어쨌든 제가 제 돈으로 영화를 찍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상업영화 배우로서 상업영화에 출연한다면 최소한의 목표는 저를 믿고 영화를 만들게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 최소한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아야 된다는 게 있고요. 기본적으로는. 그리고 그냥 이 산업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나아가서는 당연히 언제나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목표고. 다만 이제 제가 독립영화에도 출연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렇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되니까요.

손석희: 그렇겠죠. 적어도 상업적 영화에 출연할 때는 나는 상업적 배우다라는 그런 태도를 기본적으로 가져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강동원: 저는 그래요, 저는. 그런데 그거야 사람들마다 다 다르니까. 그런데 사실 제가 영화 스스로 혼자 만드는 게 아닌데 모든 사람이 협업하는 것이 이게 영화라는 건데 저 혼자만 나는 뭐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라는 것도 저는 좀 잘 모르겠더라고요.

– jTBC 뉴스룸, 강동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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