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데일 패러독스

경영학자 콜린스(J. Collins)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위대한 회사로 진화한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승리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위대한 회사로 우뚝 서고야 말리라는 맹세를 그들은 지켰다. 우리는 이 이중성을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냉혹한 현실 직시와 굳은 믿음, 이 이중적인 개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기업만이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란, 베트남 수용소에서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들은 죽어 간 반면 잘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며 대비해 살아남아 명예 훈장까지 받은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개념을 만든 콜린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가슴에 품고 다녔다고 합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에도 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인간의 모든 동기, p192, 최현석, 서해문집

요즘 게임 업계가 안팍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대기업들은 모바일 전환에서 난항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정리해고와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외부의 각종 규제 논란까지 얽혀 당장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마침 책을 읽다가, 저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엄혹해도 이 상황을 헤쳐 나가려면 단지 ‘어떻게든 살면 되겠지’ ‘내년엔 좀 나아지겠지’ 같은 낙관이 아니라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적당한 지향점이 아닌가 싶어서.

덧붙여서, 이 <인간의 모든 동기>라는 책은 ‘동기’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들을 간단한 개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욕구, 의지, 의욕, 재미, 보상 같은 게임 디자인에서 흥미롭게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각 챕터에 나온 이론들은 권말에 레퍼런스를 밝히고 있어서 해당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찾기에도 좋다.

이런 개론서는 일종의 입문(gateway)으로 이 책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관련 서적들을 더 보아야만 한다.

  • 스톡데일 패러독스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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