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oters

유튜브는 누군가가 업로드한 영상에 광고를 띄워 넣는 대신, 그 영상 콘텐트의 소유자에게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경우는 영상을 업로드하면 ‘유명세’를 얻기는 하지만 그 영상을 시청한 조회수에 의한 보상을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말하자면 일종의 편취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하는 영상이다. A라는 창작자가 유튜브에 올린 a라는 영상을 B라는 ‘프리부터(freebooter)’가 훔쳐다 페이스북에 올리면, B는 트래픽을 페이스북은 광고 이익을 먹는다.

이런 ‘도둑질 비즈니스’는 요즘 글과 그림, 영상 등 모두에 유행이다. 글은 소위 큐레이션 매체들이라는 놈들이 훔쳐다가 유통하면서 이득을 훔쳐 먹고 있고 그림과 영상은 주로 페이스북에서 훔쳐 날라 먹는데, 정작 이렇게 페이스북에서 훔쳐가는 놈들은 별로 제 이득을 챙기지도 못한다, 페이스북이 다 해 처먹으니까.

하지만 이 ‘도둑질 비즈니스’의 밑바닥에는 ‘찾기 귀찮은데 알아서 배달된 콘텐츠’를 아무 의식 없이 즐기는 소비 행태가 있다. 위 링크한 영상에서도 이야기하듯 소비자들이 원 소스를 찾아서 댓글에 쓰고, 페이스북에 신고하고 하는 ‘행동’들을 하기를 요구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렇게 열성적으로 콘텐츠의 소유자에게 합당한 이득을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한다’.

결국 이것을 바로잡는 것은 각 콘텐츠 소비자들 개개인이 ‘영리해져야 하는 것’에 달려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렇게 ‘잠깐 즐기고 지나갈 콘텐츠’에 성의를 보일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귀찮고 번거로운 짓이니까.

사실 이 것의 더 밑바닥에는 콘텐츠의 배급 전달 방식이 콘텐츠 저작권을 더 손쉽게 방어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있다. 즉, ‘전달 방법(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들이 이런 환경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의 개발자나 콘텐츠로 먹고 살겠다는 창업자들이나 콘텐츠의 이용자들이나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원래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Freebooters”의 2개의 생각

  1. ” ‘전달 방법(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들이 이런 환경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 ” -> 녹화 소프트웨어나 화면전송 하드웨어로 간단히 복사해버릴 수 있지만… “전달 방법(서비스)”의 ‘암호화 스트리밍(발악)’의 서버측 부담은 가볍지 않겠죠.

    좋아요

    1. 현재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Facebook의 콘텐츠 ‘공유하기’ 기능은 제가 생각하는 방향하고 유사합니다. 기술적인 보안 등으로는 이용자의 행태를 통제할 수 없고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모든 보안은 뚫립니다). 이용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건 서비스의 설계와 구조죠, 마치 물 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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